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예정에 없던 해외여행

hsw235 2025. 8. 27. 16:57

사돈 내외하고 딸네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두바이로 해서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등지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전혀 예정에 없었고 몇 해 전 지면에 우리나라 명소여행이 먼저다라고 글을 쓴 적이 있던 터라 선뜻 내키지 않았지만 동행했다.

 

필자가 해외여행을 달갑지 않게 보는 이유는 80년대 중반 해외여행 자유화되기 이전에, 공직 시절 태국에 있는 아 태 우정연수소에서 연수 시, 국내 여행객들의 관광 모습을 좋지 않게 보았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나라가 눈부신 발전을 하여 국가의 위상이 향상되고 여행 자유화가 되어, 그때와 상항은 크게 다를 것으로 보지만 그때 각인된 이미지는 그대로 남아있다.

 

그 당시 거리에 자동차는 거의 다 일제였고, 우리나라 제품은 조그만 손톱깎이와 수저밖에 보지 못해 일본과 국력의 차이를 실감하며, 국내 명소 관광 위주로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이유는, 딸네 가족이 연초에 두바이로 갔기 때문에 아직 자리 잡지도 못했을 것이란 생각에 가더라도 더 있다 가기를 바랬다

.

아내하고 대화도 중 해외여행 이야기가 나오면 시큰둥하였는데 어느 날, 몇월 며칠 몇 시 출발이라며 딸이 비행기 예매까지 다 했다고 하여, 속으로 정말로 가나보다하고 무작정 따르기로 했다.

 

여행을 즐기지 않아 여행에 재미보다는 몇 개월 만나지 못한 손자 손녀를 비롯한 딸과 사위를 만난다는 데 의미가 있고 기대가 컸다.

아내는 그날 이후 매일같이 옷이라던가 여러 가지 준비물을 챙기며, 모처럼 해외여행의 꿈에 젖은 듯 과정을 즐거워해 보였다

.

평소대로 필자의 옷을 많이 챙겼는데, 퇴근 시 매일같이 이것저것 사 오며 입어보라고 재촉하여, 귀찮았지만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시키는 대로 했다.

 

사돈은 해외 근무 경력도 있고 여행경험이 많아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며, 필자에게도 수시로 전화하여 무엇 무엇을 챙기라고 친절히 알려주며 여행에 분위기를 띄웠다.

 

공항에서 사돈네하고 만나 무려 열 시간의 비행 끝에 밤늦게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사위가 마중을 나와 드디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고, 머나먼 타국에서 사위를 보니 국내에서보다 더 반가웠다.

 

딸네 집에 들어가자 귀여운 손자 손녀가 늦게까지 자지 않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맞이해 주어 장거리 여행의 피로도 씻은 듯 사라졌다.

 

여행은 두바이에서는 딸이 국내방송 생생정보에 출연하여 방영된바 있는 스카이뷰에 가 똑같이 체험해보고 사막 관광을 했다.

 

오스트리아와 헝가리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건축물을 비롯한 도시의 미관이 역사가 깊음을 느꼈고 명소 여러 곳을 다녔다.

 

사위가 두바이에 근무하지 않았으면 가지 못했을 미지의 땅을 사위 덕에 사돈네하고 즐겁게 여행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았다.

 

 

 

 

 

 

'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낭만의 계절 가을  (2) 2025.08.27
고교동창 가을 여행  (1) 2025.08.27
공공기관의 시설개방  (1) 2025.08.27
가화만사성  (0) 2025.08.27
책장을 정리하며  (0)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