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등 공공기관의 시설은 최대한 개방하여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국민이 행복하다.
얼마 전 지면에서 관세청이 전국의 산하 기관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는 보도를 보고 찬사를 보내며 지난 시절을 회고해 보았다
.
20여 년 전 충남 태안우체국장으로 재임 시 시설개방 표지판을 입구에 붙여놓고, 회의실을 비롯한 탁구장과 테니스장 등을 개방하여 주민들이 이용토록 한 경험과 개방의 필요성을 잘 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인구비례 국토면적이 좁아 공공시설이 적은 편이고,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어딜 가나 주차 걱정부터 해야만 한다.
국장 재직 시 임지마다 가장 우선했던 업무가 주차공간 제공이었다.
예전에는 우체국이 지역의 중심지에 있어, 주민이 도보나 자전거로 방문하여 주차장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요즘은 대부분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장소가 부족하다.
우체국에서 주차서비스는 다른 업무에 우선하여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확보하려 노력하면서 여의치 않으면 상부에 건의하여 청사 이전계획을 세우곤 했었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국에 근무할 때는, 좁지만 최대한 많은 고객이 이용하도록 주차시간을 30분 이내로 주차토록 안내문을 부착하고, 직원 차량은 다른 곳에다 주차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했다.
세상은 크게 변화 발전하고 있는데 대표가 공공기관 담장 허물기다.
예전엔, 관공서나 학교 등의 대부분 공공기관이 담장을 콘크리트 벽으로 높게 쌓아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출입을 엄하게 통제했다.
불과 얼마 전의 일이라 도청이나 시청 등의 담장이 눈에 선하다.
그 당시는 큰 혁신적 일이라 담장 없애는 것에 대하여 찬반 논란이 많았고 기성세대들은 청사 관리가 안 된다고 반대하며 우려했었다.
그러다 기관별로 서서히 허물기 시작하여 지금은 예쁜 나무들로 가꾸어 놓아 미관도 좋고 환경친화적이라 건강에도 좋을 것으로 본다.
공직 시절부터 공공시설은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개방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아직도 공공기관의 출입문을 굳게 닫아 놓는 곳을 보곤 하는데 책임직을 비롯한 구성원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고책임자의 대업 자세가 중요한데 자기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모든 시설이 자기 소유로 생각하면 안 된다.
공공기관의 시설은 모두 국가의 것이고 나는 잠시 관리하는 사람이라 마음먹고, 주민이 어떻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열린 마음의 자세로 다수에게 이익이 가도록 솔선 봉직하여야 한다.
공간이 많은 시내 종교단체의 주차장도 가능한 범위에서 시민에게 개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고 바람이다.
공공시설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개방하여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국민이 편리하고 행복하게 살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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