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

60대에 바라본 변화된 풍습

hsw235 2025. 8. 27. 16:39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의 진실은 모든 것은 변한다는 진리자체다.

 

세월 따라 세상 만물이 모두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데, 지난 시대에서는 서서히 변했다면 현시대는 하루가 다르게 빨리 변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60여 년 동안 변화된 풍습이 무수히 많지만, 필자가 크게 느끼고 있는 대표적 변화된 문화 몇 가지 더듬어 본다.

 

먼저, 인륜지대사인 결혼 풍속의 변화다.

결혼식 장소가 전에는 집에서 했으나 예식장으로 바뀌었고 요즘 일부는 야외나 별도 나만의 공간에서 하기도 하는데 변화의 핵심이다.

알리는 방법도 전엔 청첩장이나 인편 또는 전보로 알리었으나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으로 보내며 혼주의 통장번호까지 알려주고 있다.

특히, 결혼식의 백미는 주례가 주례사를 얼마나 멋있게 하나가 관심사였는데, 요즘은 부모가 하던가 아니면 아예 신랑 신부가 자신들의 결혼 생활 계획에 대해 하객들에게 이야기하는 시대로 변화했다.

 

두 번째, 장례와 제사 문화의 변화다.

장례 역시 예전에는 자기 집에서 했으나 요즘은 장례식장이란 넓은 공간에서 하고 방법도 매장에서 대부분 화장문화로 크게 변화했다.

조문도 예전엔 밤을 새워가며 상주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에 장례식장에선 화투놀이가 성행했으나 요즘은 사라진 지 오래됐다.

제사도 전엔 사대 봉제사라 하여 고조까지 하였으나 요즘은 대부분 가정이 각자의 형편에 맞게 간소화하며 현시대에 맞추어 가고 있다.

 

세 번째, 가족 간의 생활행태가 대가족에서 핵가족화 되었다.

전엔 한집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나 산업사회화 되면서 직장 따라 멀리 떨어져 살아 가족의 범위마저 변한 쓸쓸함이 있다.

따로 살다 보니 연로한 부모님을 모실 사람이 없게 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공간이 요양원인데, 대부분 그곳에서 가족 돌봄 없이 생을 마감하고 있다.

 

네 번째, 음식문화의 변화다.

예전엔 양식이 부족하여 보릿고개라는 말도 있었으나 요즘은 전반적으로 모두가 잘 먹고 잘 입는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다.

직장 초년시절 먹는 게 부족하여 직장에서 회식 언제 하나 기다리곤 했었는데 요즘은 회식을 회피한다 하니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요즘 놀라운 변화는 외식문화인데 예전엔 집에서 배고파 때우다시피 먹었다면 요즘은 밖에서 맛을 즐겨가며 먹고 있다.

 

이밖에도 교통이나 통신수단 등을 비롯하여 크게 변화 발전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한 세대임이 분명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불과 반세기 전 세계 최빈국의 나라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결과로서 선조들의 피땀 덕분이란 생각을 한다.

 

 

 

 

 

 

 

'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화만사성  (0) 2025.08.27
책장을 정리하며  (0) 2025.08.27
무릎관절의 중요성  (6) 2025.08.27
텃 세  (3) 2025.08.27
가을 회상(回想)  (5)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