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직한 거 같은데 어느새 벌써 5년이 지났다.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오랜 공직생활 습관 탓에 그동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는 결과라 위안 삶을 수도 있지만, 세월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정년퇴직하면서 다짐하기를, 이제는 안 해본 새로운 인생 경험을 해보자고 마음먹고 여러 가지 일을 찾아서 바쁘게 생활했다.
배움을 이어가기 위하여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원 등에서 인문학 강의도 듣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도 여러 개 취득했다.
공직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 홍보대사, 바르게 살기위원,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봉사활동도 했다.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면서 공직에 있을 때는 잘 모르고 체험하지 못한 부분을 배우고 새로운 인생 경험을 많이 하여 보람이 있다.
퇴직 후 이것저것 해봤기 때문에 금년도부터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고 마음먹고 두 가지를 하고 있는데 즐거움과 행복이 쏠쏠하다.
첫 번째가 닭 기르기다.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어릴 적에, 닭이 먹이활동과 노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의 한 장면같이 낭만적으로 다가와, 퇴직하면 언젠가 꼭 한번 기르고 싶은 꿈이 있었다.
이를 위해 퇴직 10여 년 전에 땅을 매입해 놓고 지난해 가을부터 친구들과 이웃분 도움을 받아 닭장을 짓고 금계와 금수남 등 관상용 닭을 기르고 있는데 여간 즐겁고 행복한 게 아니다.
닭이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도록 닭장도 크게 지었는데, 요즘은 농작물 수확이 끝나 들판에서 먹이 활동하며 뛰어놀도록 풀어놓고 있다.
이 광경은 어린 시절부터 동경해오던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으로서, 소소한 꿈을 실현하며 매일 닭을 보고 있으니 마냥 행복하다.
두 번째는 탁구 치기다.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데, 탁구는 직장 초년 시절부터 오래 치었고 직장대항에서 선수로도 나간 경험이 있어, 언젠가 잘 치고 싶었는데 건강을 위해 즐기면서 하고 있다.
직장대항 시 나가보면 잘 치는 사람들 모습이 부럽고 멋있어 보여, 퇴직하면 열심히 기술을 연마하여 멋있게 치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하루의 일과가, 오전에 닭장에 가 모이 주고 노는 모습 관찰하다 오후에는 탁구장에 가 두 시간 정도 운동하는데 하루해가 금방 간다.
닭도 좋아하는 종류로 생김새와 몸 색깔이 멋있고 노는 모습이 활발한 걸 계속해서 찾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매력 있는 닭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고 나만의 소소한 행복추구다.
공직에서 열심히 전반기를 마치고 인생 2막을 살며, 더한 욕심도 없고 오직 건강하고 즐겁게 살면 행복이라 믿고 생활하고 있다.
‘행복은 내 마음속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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