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

노인 상담 지도사

hsw235 2025. 12. 25. 15:43

충북대학교 평생 교육원에서 '노인 상담 지도사' 상 하반기 1년 과정을 모두 수료하고 의미있고 소중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장수 시대가 되어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많아 노인 문제는 국가적 과제이므로, 노인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지원하여 배웠다.

상반기 개강하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교실에 가 보니, 수강생들 연령대가 3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했고, 이곳 역시 남자보다 여자 수강생이 많음을 보고, 배움에 여성들이 더 적극적이란 생각을 했다.

 

수업은 각자 자기 지난온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강생간 서로를 잘 알게 되어, 다른 과정보다 친근함이 더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수료했다.

 

자신의 분노를 토론하는 시간에는 이야기 하면서, 그 동안 쌓인 분노와 감정이 표출되어 흐느껴 우는 사람도 여럿 있어, 놀라기도 했다.

전에 수강한 분노 조절 상담사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들이 쏟아낸 분노의 대상에 대해서 들었는데, 각기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알았다.

 

어떤 사람은 부모에 대한 분노, 형제간의 분노, 학교 선생에 대한 분노, 친구나 직장 동료 등 사람마다 다른 분노가 있다는 걸 알았다.

 

분노 조절 상담사 과정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강의 시간에 손들고 다른 사람들은 분노를 많이 갖고 사는데, 왜 나는 분노를 느끼지 못하며 사느냐고 우둔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사람은 살면서, 다투기도 하고 손해 보기도 하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사는 경우가 일상이고 세상사이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공직 시절 승진에 쳐지기도 하고, 연고가 아닌 먼 곳으로 발령나기도 했고, 상사에게 부당한 대우도 받아봤고, 부하 직원이 사고를 쳐 재정상 큰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지금 아무런 감정이나 미움 등 분노가 없고 모두 옛날 이야기로 치부하고 사니 편하다.

 

질문에 해한 교수의 답은 '당신은 가고자 하는 목표가 확실하고 그 곳을 향해 꿋꿋하게 가기 때문에 웬만한 사소한 문제는 신경쓰지 않기 때문' 이라고 하여 긍정적으로 수긍했다.

 

실제 공직 시절엔 오로지 몸담고 있는 우정사업 발전과 우체국 위상 제고를 위하여, 직원들을 결집하고 일을 찾아서 하며 웬만한 사적인 문제는, 신경 쓸 겨를 없이 40년 세월 열과 성을 다해 봉직했다.

 

노인 상담 지도사 과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두가 노인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국가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오늘날 노인들의 심각한 문제는, 홀로 있는 시간이 많고 신체적으로 쇠약해지다 보니 우울증이 생겨,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하고 치매 등 각종 질병이 발병되어 마지막 인생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고, 자식들 하고도 아름다운 이별을 못하는 안타까움이라고 본다.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게 건강인데, 건강을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고 필요한 음식물을 적절히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노인 상담 지도사 과정을 배우며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 설계에 도움도 받고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 즐겁고 행복했다.

 

                                   2021년     12월     24일    충청매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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