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의 문화도시 사업에 2023 시민 에디터로 참여하여, '청주 미래 유산'인 육거리 시장 기록 활동을 했다.
에디터란 신문 잡지 등의 주필이나 출판물 편집자를 말하는데, 시민 에디터란 기록가로서 곳곳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과의 인연은, 2019년 청주시와 청주시 문화산업 진흥재단에서 실시한 '개인 기록물 전시회'에, 공직시절 인사 발령장을 비롯한 상패와 기념패 등의 기록물을 전시하며 시작했다.
그 후 공직 생활하며 습득한 글 쓰는 취미를 바탕삼아, 2021년 기록 활동가 기초, 2022년 심화과정을 거쳐 시민 에디터로 활동하였다.
1999년 공공 기록관리법이 제정되고 그동안 기관위주의 기록이었지만, 근래 전국 자치단체별로 민간 기록이 서서히 태동하고 있다.
공공기록이 나무의 뿌리와 기둥 역할이라면 민간 기록은 잎이나 꽃과 같은 존재로, 미래는 민관 공동의 기록문화로 변해야 빛이난다.
청주시에서는 청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공간이나 장소와 풍경 등 139건을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아 목록화한 후,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청주 미래유산' 23건을 선정했다.
시민 에디터로서 미래유산 23건중 선택하여 기록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평소 자주 이용하고 관심이 있는 육거리 시장을 선정했다.
육거리는 무심천 물길의 제방에 해당하는 탑동 방향 영운로와 남일면 방향 단재로, 미원 방면 청남로 그리고 도청방면 상당로에다 육거리 시장 안족의 두 통로를 합쳐 육거리라 부른다.
육거리 시장은 전국 5대 전통시장으로 손꼽힐 정도로, 규모가 크고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간인데 발전 동인을 분석해 보았다.
첫 번째 교통의 요지다.
내수 문의 부강 등 청주 외곽에서 청주로 들어오는 시내버스가 육거리 시장을 경유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정류장 주변에 노점들이 넓게 포진해, 손님들의 발길을 시장으로 유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 상인회 조직이 많은데 합심하여 협동 노력하고 있다.
상인회조직이 10개가 있고 총괄하는 연합회가 있는데, 상인회 구심 역할을 하며 중지를 모아 시장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세 번째 상인간에 상호 협력하고 서로 도우며 생활한다.
시장 상인과 노점상 사이에, 새벽시장 상인과 소매 상인들 간에, 상인들과 지원해 주는 조직 사이에 다양한 공생관계를 유지한다.
네 번째 눈 비 가림을 위해 아케이트를 설치하고 접근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시설을 현대화 하고 있다.
육거리시장 상인과 고객을 인터뷰 하다 보니, 이구동성으로 저녁에 문을 일찍 닫는 점포가 많아 문제라고 하는데, 개선책이 필요하다.
시민 에디터로 활동하면서 바람은, 선대들의 아름다운 유산이 사라지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책무를 느꼈다.
2024년 1월 5일 충청매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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