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손자가 할아버지에게 남겨준 세마디 울림

hsw235 2025. 9. 1. 17:55

해외에 살고 있는 손자가 방학을 맞아  한달반 동안 외갓집에 머물며 많은 기쁨과 행복을

주고 떠났다.

 

손자는 이제 겨우 열살인데  더 어릴때부터 감성을 담은 표현을 아주 잘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

 

어릴 때에 우리가 가면, 펄쩍펄쩍 뛰면서 자기방에 들어가 기쁨을 표하곤 해 더욱더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그러다 우리가 올라 하면, 또 자기방에 들어가 울음을 터트려 가며 아쉬워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주위에서 손자는 필자를 많이 닮았다 하는데, 식성도 비슷해 국수를 비롯하여 면종류를

좋아해 뭐먹고 싶냐면 대부분이 면종류를 택하고 있어,  나닮아 그런가 하고 정이

더가는게 사실이다.

특히 필자가 가꾸고 있는 농장과  닭기를는 걸 좋아해, 할아버지 후계자라고 일찍부터

이야기 하곤 했었다.

 

손자가 온다기에, 오면 바로 부화되어 병아리가 나오도록 계란을 부화기에 넣고 날자를

기다렸다.

 

손자는 오는날부터 수시로 부화기 온도와 습도를 맞춰가며 할아버지와 함께 정성을 다했다.

그러고는 시차때문에 고단할텐데도 농장에 가자고하여 데리고 갔더니만, 농장 주변

다니는길에 풀을 봅는다고 삽을 달라고 하여, 더우니 다음에 하자고 했더니 

여기서 손자의 첫번 째 울림이 나왔다.

 

' 저 여기보다 더운 두바이서 살다왔다' 며 괜찮다고 하니 혼자 배꼽잡고 웃었다.

저런 재치있는 표현이 어떻게 나올까 생각해 봤다.

 

두번 째 울림은 병아리를 부화하고 며칠지나서다.

전날 밤 자기 엄마와 여동생은 병아리 소리가 시끄럽다고 했는데, 이를 의식해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더니만, '오늘은 병아리 소리가 더 우렁차다'고 말해 그 표현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나 긍정적이고 멋있는 말인가 기특했다.

 

세번 째 울림은 밖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면서다.

그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었는데, 열살짜리 손자가 하는 말이 ' 비가 시원하게 온다'

라고 해서 또 한번 탄복했다.

비가 많이 와 비맞고 짜증날법도 한데 그렇게 긍정적으로 표현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외에도 함께 차를 타고 농장에 오가면서 하늘을 보고는  멋있다 하기도 하고, 

산을 바라보고는  뷰가 좋다고 하기도 하면서, 필자의 귓전에 재치있고 긍정적인

낙천적인 말을 많이 남기고 떠났다.

 

 반면에 두살어린 손녀는 그런거는 오빠와 다르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당차기도 하고 적극적이다.

해외에서도 다른나라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잘하고 리더역할을 한다고 한다.

 

사랑하는 손자 손녀야!

할아버지 할머니와 헤어져 아쉽지만, 항시 지금처럼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를 기도한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박수치며 멀리서 응원하고  훌륭한사람이 되기를 기원한단다.

 

원준 윤지 사랑해 !

'홍석원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 인생의 설렘과 두려움  (0) 2025.12.10
한약보다 좋은 무료 건강비법 11가지  (1) 2025.09.23
사위 덕분에  (5) 2025.08.31
친구의 하루일정 동행기  (2) 2025.08.30
무엇이 행복인가  (6) 2025.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