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

민족의 상징 ‘소나무

hsw235 2025. 8. 22. 13:47

애국가 가사에 유일하게 등장하는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상징이다.

 

소나무의 솔은 으뜸이라는 의미로 나무 중에 대표란 뜻으로서, 강인한 생명력을 바탕으로 연중 푸르름을 유지하며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여, 파란만장했던 민족혼과 맥을 함께하고 있다.

 

산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소나무일 정도로 우리와 가까이 있고 밀접한 관계여서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산림청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나무 중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단연 소나무로서 46%인데 2위인 은행나무는 고작 8%라고 하니 소나무의 인기를 알 수가 있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다양하고 폭넓게 이용되어 문명과 문화는 소나무의 이용 정도에 비례하여 발달해 왔다고 할 정도로 소나무의 활용도가 높다.

 

소나무는 예전에 새 생명이 태어났음을 알리는 금줄에 사용된 것을 비롯하여 건축재나 가구재에 이용되었고, 솔방울은 땔감으로 또 송홧가루와 솔잎은 음식 만드는 재료로 쓰여왔다.

 

소나무의 특이한 종족 번식 방법은 신비로우면서 자연의 오묘함과 섭리를 알게 하고 인류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암컷과 수컷이 한 나무에 같이 피는데, 강한 종자번식을 위해 암꽃이 꼭대기 근처에 피고 수컷은 아래 나뭇가지에 피며 시기까지 차이를 두고 있지만, 5% 정도는 수컷이 위로 피고 암컷이 아래에 피어 자칫 종자가 멸종되는 것을 막는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소나무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것은, 20여 년 전 노후대비를 위해 농지를 매입하고 소나무를 심으면서부터 시작되어 정년퇴직 후 숲 해설가 자격을 취득하며 본격화되었다.

소나무를 심게 된 이유는 연중 사시사철 푸르니까 한겨울에 봐도 싱싱한 생동감을 주고 선비정신의 절개와 나무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소나무는 설화나 특이한 사연 있는 나무가 많아 신비롭기도 하면서 감동을 주어 더욱 매력이 있다.

 

대표적으로 보은 속리산의 정이품송의 유래다.

정이품송은 잘 알려진 대로,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가마 타고 행차 시 가마가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도록 가지를 들어 올려, 신기하게 여긴 세조가 정이품이란 벼슬을 내렸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경북 예천의 세금 내는 소나무 이야기도 흥미롭다.

사연인즉, 슬하에 자식이 없던 노인이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사람이 없어 탄식하고 있을 때, 꿈속에서 누가 마을의 큰 소나무를 계시해줘 노인이 관청에 소나무를 석송령이란 이름으로 호적에 신고하고 재산을 상속하여 지금까지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한다.

 

소나무는 민족의 상징나무로서, 우리나라 굴곡의 역사처럼 어려운 역경에도 꿋꿋이 일어나는 기개가 있어 오랜 세월 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잘 보존 관리하여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물려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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