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상이다.
봄은 생각만 하여도 설레고 꿈과 낭만이 있는 청춘의 계절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대지와 만물이 솟아나는 계절의 여왕 봄은, 생동감이 있고 희망의 날개를 펼치게 한다.
사계절 중 봄은 한해의 출발선으로서, 기상학적으로는 양력 3월에서 5월까지를,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 하지까지, 절기상르로는 입춘에서 입하 전까지를 말한다.
한해의 시작은 이미 출발 되었지만 봄에는 새로운 다짐을 한다.
학생은 학업계획을 설계하고, 농부는 농부대로 한해 농사계획을 세우고 논밭을 갈아가며 거름주고 씨부리며 풍년을 다짐해 간다.
봄이 되면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남쪽에서부터 매화꽃을 시작으로 산수유와 목련 그리고 개나리 벚꽃이, 앞다투어 각자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봄이 왔음을 알린다.
봄의 대표적 노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로 시작하는 고향의 봄 노래는, 언제 들어도 정겹고 고향의 향수와 어릴적 친구들을 생각나게 한다.
봄의 상징으로는, 산과 들 초목의 새싹과 다양한 봄꽃을 비롯하여, 나비와 벌 그리고 많은 철새와 텃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대표적이다.
봄이 되면 새나 집에서 기르는 가축들도 짝 지기를 하고, 알을 품어 종족 번식을 하느냐 다양한 형태로 분주하게 움직인다.
봄의 행사로는 학생들의 입학을 비롯하여 농촌에서는 한해 농사를 시작하고, 각종 축제와 봄나들이가 전국 각지에서 이루어진다.
요즘은 농사일도 기계가 모든 걸 해결하지만 필자 어린시절에는, 봄이되면 농부들은 소를 앞세워 논밭을 갈았는데 '이랴' 하며 소를 모는 소리가, 들녁에서 널리 울려 퍼지곤 했었다.
논 농사의 시작으로 모를 싹틔우기 위해 큰 독에 벼를 담아놓고 물을 주곤했는데, 그곳에는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꽂혀있곤 했었다.
필자의 봄 추억으로는, 친구들가 산에 가 진달래꽃을 따 먹으며 허기를 채우고, 이리저리 뛰어놀던 생각이 많이 나는데 정겹고 그립다.
두번째는 어머니 따라 냇가에서 올갱이 잡던 일이 떠오른다.
그때 냇물은 봄이라 차가웠고 물살이 세었는데, 조금만 구부려 있어도 허리가 아파 어머니 보고, 빨리 그만 잡고 가자며 보채곤 했었다.
어머니는 조금이라도 더 잡아야 여러 식구가 먹을 수 있으니까, 나보다 더한 아픔과 고통을 참고 잡으셨는데 그땐 철부지라 몰랐다.
세번째는 미동산 수목원 추억이다.
당시 우리 농토였던 미동산 수목원 끝자락 산림환경생태관 일원에, 학교 입학 전 어머니 손잡고 오가던 추억이 봄 되면 더 떠오른다.
봄은 얼어붙었던 대지가 움트고 만물이 솟아나는 계절이라 생각만 하여도 설레고 꿈과 낭만이 있다.
희망찬 새봄을 맞아 온갖 만물이 조화롭게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2024년 4월 26일 충청매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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