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원의 세상이야기

대금소리의 유혹

hsw235 2025. 8. 25. 14:46

대금은 소리에 매료되어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대금소리는 청아한 울림으로 다른 악기에서는 볼 수 없는 대금만의 독특하고 오묘한 소리를 내어 듣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대금이란 세계로 유혹하는 신비의 악기다.

 

대금과의 첫 인연은 몇 해 전 평소대로 명암저수지를 돌고 있는데 산에서 신비로운 악기소리가 감미롭게 들려 한동안 발길을 멈췄다.

 

그렇지만 예능에 문외한이라 확실히 분간이 안 되어 집 에와 인터넷도 찾아보고 이리저리 탐문해보고서야 나중에 대금이라는 걸 알았다.

 

누군가에게서 인생을 즐겁게 살기위해서는 악기 하나정도는 할 줄 알아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봐 있어 어느 악기를 선택해야 잘할 수 있을까 고심하던 중에 그날 우연찮게 대금소리의 매력적인 유혹을 받은 것이다.

 

그 후 한동안 대금에 대해 책도 보고 음악 하는 지인들에게 자문도 구해 보았으나 선뜻 결정을 하지 못했다.

 

음악에 재능도 없을뿐더러 지금까지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던 분야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친구들 모임에서 대금을 배우려 한다니까 어느 한 친구 부인이 대금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알고 있다고 하여 바로 통화 하며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더니만 그런 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며 용기를 주어 퇴직 후 바로 찾아간 게 행운이었다.

 

장소는 석교동 청주시 문화의집인데 그곳에서는 대금 외에 여러 가지 시민들 취미활동 및 문화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아늑한 분위기였다.

 

첫날 회원들과 상호인사 겸 대금을 배우고자 한 배경을 이야기하니까, 세상 좁다고 명암저수지에서 필자를 매료시킨 장본인이 바로 대금 선생님이었다고 하여 박장대소하며 뜻하지 않게 은인을 만났단 생각을 했다

.

이렇게 해서 대금과의 인연이 시작됐는데 필자가 대금을 선택한 배경을 다시 한 번 요약해보면 첫째, 앞서 이야기한대로 무엇보다 대금만의 심금을 울리는 청아한 소리에 반해서였고 둘째, 대금은 소리가 크지 않아서 집에서도 불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일은 모른다고 이다음 먼 훗날 혹여 거동이 불편하여 잘 움직이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혼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대부분의 다른 악기는 집에서는 방음 장치를 하지 않으면 소음 때문에 연주할 수가 없어 별도의 연습장소로 가야하므로 몸이 자유롭지 못하면 즐길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

셋째, 건강에 좋고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고 본다.

대금을 부르려면 복식호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건강관리 운동을 할 수 있고 악보를 보며 손놀림을 해야 하므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러한 좋은 장점을 갖고 있는 대금이지만 초보자들에겐 배우기가 만만하지 않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금의 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리고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배우면서 어려워 낙담하고 있을 때면 선생님께서는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바로 밑으로 빠지더라도 콩나물은 무럭무럭 자란다라는 명언으로 격려해 주시어 고비마다 활력을 얻고 있다.

 

대금 시작한지 고작 1년 된 초보지만 처음엔 소리 난다는 자체로써 만족해했었는데 요즘은 아리랑에서부터 찔레꽃 장녹수 등 몇 곡조 부르고 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도취되어 행복을 만끽하며 대금 홍보대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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