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주우편집중국장
수필가 홍석원
사람은 아침저녁 잠자고 일어나는 습관에 따라 아침 형 인간과 저녁 형 인간으로 분류하여 부르고 있다.
아침 형 인간은 저녁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을 말하고 저녁 형 인간은 저녁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유형의 사람들을 칭한다.
생존의 필수요소인 잠은 하루 몇 시간은 필히 자야만 한다고 하는데 어느 시간대에 자느냐는 평소 습관일수도 있고 유전적요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두 유형 모두 장단점이 있고 사람마다 각기 사정상 다르겠지만 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하였듯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필자는 아침형인간이 좋고 편익이 많다고 믿는다.
시골에서 태어난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일찍 일어났다.
농촌에서는 농사철이면 모두 아침 일찍 일어나 남자들은 들로 여자들은 부엌에서 불을 피며 아침밥을 하곤 했는데 부모님 따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그 시절 농촌에선 집집마다 가축을 길렀는데 그중 유독 좋아했던 닭에게 모이 주며 함께 놀던 재미가 아침 형 인간이 되게 했다.
그 덕분으로 지금까지 일찍 일어나고 아침식사 전에 운동을 하여 밥을 맛있게 먹고 일상을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주위 어떤 사람들은 매일같이 누가 깨워야만 일어난다고 하는데 본인도 힘들고 깨우는 사람도 매일 짜증나고 지칠 것으로 보인다.
결혼 35년차인 아내는 여전히 저녁 형 인간에 속한다.
서로 반대이다 보니까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저녁에 일찍 자는 필자는 저녁밥 먹기 바쁘게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저녁에 해야 할일은 무조건 아내 몫이고 아침에 하는 일은 내가 알아서 하고 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서로 위안하며 살고 있다.
아침 형으로 살다보니 생활에 편리한 좋은 점이 참으로 많다.
첫 번째 아침운동을 매일 할 수 있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으로 젊은 시절부터 매일아침 운동을 해 건강에도 좋고 각 근무지역마다 운동코스가 추억으로 남아있다.
두 번째 아침밥을 맛있게 먹는다.
전날 아무리 과음을 하여도 반찬에 관계없이 지금까지 아침을 안 먹은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먹는다.
세 번째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아침밥 든든하게 먹고 나면 기분도 좋고 출근길이 상쾌하며 하루 종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다.
네 번째 주위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자기관리를 잘할 수 있다.
내기분이 좋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항시 미소 지으며 대할 수 있고 웬만한 싫은 소리는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아 직장 재직 시 고객만족 교육할 때 동료들에게 자주 얘기하곤 했었다.
다섯 번째 삶에 여유가 있다.
아침출근을 집에서 5분 먼저 출발하여 남들보다 사무실에 5분 먼저 도착하면 기분도 좋고 하루 일과에 여유가 생긴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하였듯이 어릴 때부터 일찍 스스로 일어나는 습관을 세워주면 평생을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본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고 실천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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