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직업상담사 2급’ 2차 실기시험 최종 합격통보를 받았다.
발표하는 날 평소와 같이 아내와 동료들을 출근시키면서 연락이 올 때를 기다리며 갔다 차에서 내려주고 오는데 곧바로 합격 축하문자가 와 반갑고 기뻤다.
평균 합격률이 1차가 50%, 2차가 30%라고 하여 어렵다고는 느꼈지만 합격점이 60점이라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도전했다.
시험당일 시험장소인 청주기계공고에 미리 가서 대기하며 예상문제를 상기하는데 전에 확실히 암기한 내용이 생각이 않나 불안했다.
시간에 맞춰 교실에 들어가니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고 각자 요약노트를 열심히 암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합격률이 평균 30% 라고 하는데 내가 과연 거기 끼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시험 문제지를 받자마자 대충 살펴보니 아까 기억해 내려던 바로 그 문제가 보여 ‘아뿔싸! 이럴 수가 있나’하고 원망했는데 합격했으니 천만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직장 재직 시에는 공무원증을 갖고 있지 않아도 신분이 보장되어 편안함을 느꼈었는데 퇴직 후에는 직업을 뭐라고 말해야하나 불안한 마음이 들었고 나를 알릴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18년 정년퇴직하던 해에 산림교육 전문가인 숲 해설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산림청장 명의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듬해는 평생교육원에서 분노조절 상담사 2급 교육을 받고 한국 분노조절 협회장 명의 민간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번 직업상담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여 감개무량하다.
자격증은 크게 국가에서 발급해주는 국가자격증과 민간단체에서 발행해주는 민간자격증 둘로 구분한다.
국가자격증은 다시 기술과 기능분야에 관한 국가기술자격증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일에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분류한다.
국가 기술자격증은 550여개, 국가전문 자격증은 대략 170여 가지가 되고 민간자격증은 5만여 가지가 된다고 하니 자격증 홍수시대라고 할 정도로 넘쳐난다.
가끔 지인들을 만나 무슨 자격시험 공부한다고 하면 그런 자격증도 있냐며 세상에 넘친 게 자격증이라는 좋지 않은 말을 듣기도 하는데 자격증은 어느 것이나 당사자에게는 소중하고 절박함속에 노력하여 취득하는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 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
상업고등학교를 다녀 1학년 때 일요일마다 주산 부기 자격시험을 자주 봤는데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합격했을 때의 보람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컸었다.
평소 꾸준히 노력하는 습성이라 직장재직 시에는 학창시절 쌓은 영어실력을 바탕으로 영어 공인시험(LATT) 시험에 합격하여 태국에 있는 아시아 우정학교인 아태우정연수소에 다녀오기도 했고 언론홍보를 위해 시작한 글쓰기 실력으로 수필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자격증은 소정의 자격을 인정하여 주는 증서로서 모두 당사자에게는 소중하고 특히, 어렵게 노력하여 취득한 자격증일수록 가치와 보람이 있다.
‘내가 이 나이에’라고 마음먹으면 100세 인생에 즐거움과 행복은 멀어지고 고독만이 있을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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